"그냥 안아주는 것밖에…" 문동주 떠올리다 울컥한 한화 에이스, 선발진 붕괴 속 진심 고백 "팀이 함께 노력해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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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팀 타선의 지원에 감사를 전한 것은 물론, 어깨 수술을 앞둔 동료 문동주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개막 후 2연승 뒤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안았던 왕옌청이다. 이와 관련해 왕옌청은 "매 경기, 선수들이 보여주는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래서 개인적인 승리보다 팀이 함께 노력하는 그 자체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감사하고, 우리는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기록보다 팀 분위기를 더욱 중요하게 바라봤다. 왕옌청은 최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운드에 숫자 '1'을 적어 화제를 모았다. 이는 등번호 1번을 사용하는 문동주를 위한 메시지였다. 문동주는 어깨 부상으로 수술받을 예정이다. 해당 장면에 대해 다시 질문을 받은 왕옌청은 깊게 숨을 들이쉰 뒤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날 내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 때, 동주가 안에서 정말 많이 울고 있었다"며 "나는 경기를 해야 해서 다른 건 못 해주고 그냥 안아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왕옌청은 그날의 감정이 떠오른 듯 잠시 말을 멈췄다. 이후 "동주는 정말 멋진 팀원이다. 그가 없다는 건 단순히 선발투수 한 명이 빠지는 게 아니라,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중요한 선수 한 명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나는 시합 중이라 모자에 번호도 못 썼다. 그래서 마운드 흙에 숫자 '1'을 적었다"고 설명했다. 왕옌청 역시 과거 부상으로 3~4개월간 재활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는 "선수라면 부상을 당하는 건 정말 누구도 겪고 싶지 않을 일이고, 그 시간은 선수에게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라며 "재활 기간이 길고 정말 힘들지만, 그 친구가 잘 이겨내고 힘든 시간도 긍정적으로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다. 쉽지 않겠지만 힘내서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전 선발 등판 도중 공 15개만 던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후 두 곳의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과 함께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현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조브 클리닉에 추가 판독을 의뢰한 상태로,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실낱같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이 분야 최고 권위로 꼽히는 미국 조브클리닉에 검사 결과 판독을 의뢰해 둔 상태지만,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베테랑 류현진은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5년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문동주와 같은 부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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